Issue 110, Nov 2015
궁극의 예술과 럭셔리를 향한 대항해….
France
Accrochage 3: Pop&Music/Sound
2015.6.3-2016.1.4 파리, 루이비통예술재단 미술관
미술관은 더할 나위 없이 루이비통(Louis Vuitton) 다웠다. 창립 이래 ‘여행’을 브랜드의 테마로 삼고 있는 루이비통답게, 파리 불로뉴숲 속 미술관은 거대한 범선 모양이었다.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픈 이들의 마음을 집약한 이 화려한 유리범선은 명품브랜드의 새로운 항해를 암시하기에 충분했다. 게다가 어느 곳 하나 똑 같은 곳이 없어 그야말로 ‘비정형의 건축’인 미술관 내부 또한 우아함으로 가득해 ‘궁극의 럭셔리란 이런 것’임을 보여주고 있었다. 이제 돛을 올렸으니 항해는 시작된 것이다.
● 이영란 아트칼럼니스트·전 헤럴드경제 부국장
Ulla von Brandenburg 'Chorspiel' 2010 Video, noir et blanc, sonore 10’35 ⓒ von Brandenburg Ulla Photo: Courtesy de l’artiste et galerie Art Concept, Paris